본문 바로가기
육아♡이야기/나들이

[논산 연산역] 대전 근교 아이와 기차여행 갈만한곳 추천

by 루루맘지뽕 2023. 1. 11.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루루와 첫 기차여행을 떠나보았어요
61개월의 삶을 살면서 한 번도 기차를 못 타본 루루들..
새삼 미안하네요

루루는 기차를 좋아해서 3살 때부터 기차를 보러 대전역에 자주 갔었는데요
기차가 오고 가는 걸 한참 동안 구경하기도 하고 기차역에서 간식도 사 먹었어요

둘을 데리고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게
무섭기도 하고 정신이 없을 거 같아
지례 겁을 먹고 타 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는데
1루가 어린이집에서 기차책을 자주 빌려오고 기차여행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이 참에 용기(?)를 내어 최대한 대전근교로, 가까운 곳으로 당일 기차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저희는 연산역 기차문화체험관과 연산문화창고를 다녀오기로 했어요


연산역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275번길 31-2
연락처 : 041-735-0804


 

 

 

 


아기가 기차를 좋아하는데 멀리 가긴 힘들 거 같다.
아주 잠깐 기차맛만 보여주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연산역 추천해요!
요즘 겨울방학시즌이잖아요
아이와 어디든 나가서 여행을 하던 체험을 하던 해야 해요

연산역은 호남선이고, 대전은 서대전역에서 출발해요
출발 전날 기차를 예매해두었는데 돌아오는 기차는 자리가 많이 있었고
대전에서 연산역으로 가는 기차는 자리가 별로 남아있지 않았어요
가실 분들은 미리미리 예매하셔요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환승해서 서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주차하려는 차와 나오는 차로 꽤 붐비고 있어서 차를 가져오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날은 많이 춥지 않고 따뜻하니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1루가 기차에서는 계란과 사이다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서대전역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계란과 샌드위치, 음료수등 간식거리를 준비했어요

서대전역에는 편의점뿐만 아니라 식사할 수 있는 곳도 여러 군데 있고 델리만쥬도 팔고 있었어요



기찻길에서 사진도 찍고 오고 가는 기차를 구경하며 우리가 탑승할 기차를 설레며 기다리고 있는 2루
기차가 올 때마다 저게 우리 기차냐고 계속 묻더라고요 ㅎㅎ

드디어 우리가 탑승할 기차가 도착했어요 ^^

 

처음 타본 기차가 마냥 신기한지 의자도 만져보고
창밖도 보더니 사온 간식들을 도착할 때까지 먹더라고요
배가 고팠나 봐요 ㅋㅋ 역시 기차는 간식필수네요
코로나로 인해 조용히 먹고 마스크 착용!


28분의 시간이 흐른 후 드디어 연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오래 타면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힘들어하니
이 정도의 시간이 적당한 거 같아요
철도문화체험이라고 쓰여있고 옆에 기차들이 세워져 있어서 루루는 막 신이 납니다.


연산역은 첨성대를 닮은 최고령 급수탑이 있어요
우리나라에 남은 급수탑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으며 건축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2003년 등록문화재 제48호에 지정되었다고 해요


연산역에는 기차문화체험관도 있어요
연산역을 통과해서 오른쪽으로 가면 철문이 나와요
기차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어린이 체험공간이라고
실제 기차를 세워둔 공간이 있어요


1호차는 기차쉼터로 안내, 매점, 기획전시를 하고
2호차는 기차배움터로 기차문화전시관, 어린이 도서관
3호차는 기차놀이터 1로 어린이 체험학습실
4호차는 기차놀이터 2로 어린이 놀이공간(딸기가 좋아) 가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 1호차 기차쉼터 이외에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 닫혀있었어요


반응형

 

 

기차쉼터는 테이블과 의자가 구비되어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어 있고요


닫혀있는 곳은 이렇게 아이들이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들어갈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사진으로만 남겨두었네요


그리고 루루가 가장 좋아했던 토끼들!
처음엔 먹이가 없어서 바라만 보았는데 연산문화창고 카페에서
토끼 먹이를 판매한다고 해서 카페에 갈 계획이었기에
카페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연산역 앞에서 직진하다가 바로 첫 번째 골목 오른쪽에 연산문화창고가 있어요
때마다 다양한 전시도 하고 그린브라우니 커피숍도 있어서
차 한잔 하며 쉬고 가기 좋아요

저희가 커피숍으로 이동할 때 대부분 바로 다음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가는 가족분들이 많이 계셨고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하고 가는 가족들도 있었어요
연산역이 대전에서 아이들과 기차여행하기 좋은 핫플인가 봐요 ^^


입구부터 반짝반짝 아이들의 눈을 자극하는 멋진 전시품들이 있고

 

 

커피숍 앞에 아주 얕은 물 위에 물고기 장난감들이 있어서
뜰채로 잡고 놀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간단한 물장난정도 하기 좋겠어요


루루가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한 고양이
이름이 "원두"래요


날씨가 따뜻하면 외부테라스 자리도 정말 좋을 거 같아요


그린브라우니 내부에는 넓은 좌석과
맛있게 생긴 많은 빵들이 있었답니다.



메뉴판과 진열된 빵 참고하셔요^^


먹고 싶은 것들을 고르고 저희는 스크린아래에 있는 좌식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도로모양 매트와 간단한 기차블록이 있어서
1루는 기차놀이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어요


 

 

3동 그린브라우니 바로 옆에 4동 다목적홀이 있어서
어떤 게 있는지 들어가 보았는데
너무 예쁜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크리스마스송이 흘러나오고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 거리니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더라고요
매번 전시품이 변경되는 거 같은데 봄에는 어떤 작품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연산역에서 한 시간 반 후에 출발하는 기차를 미리 예매해 놓은지라
급하게 토끼먹이를 카페에서 구입하고 연산역으로 갔어요
당근은 한 컵에 500원이고요
토끼먹이는 16시 전까지 가야 줄 수 있다고 하니 시간 참고하세요!


문 닫기 전에 토끼에게 먹이를 줍니다
루루는 다른 것보다 이걸 제일 좋아했어요
토끼들이 서로 먹으려고 하자 싸우지 말라고 타이르기도 하며
한 마리 한 마리 서운하지 않게 나눠줘 보았어요


역 안에는 연산역 타임엽서라는 게 있었는데요
엽서를 작성하고 우편함에 넣으면 1년 뒤 기재된 주소로 보내준대요


우편함 투입 전에 우표를 부착하거나 우편료를 지불하면 대행해주신다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역무원분에게 여쭤보니 부임한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시겠다고 엽서를 두 장 주셨어요
올지 안 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작성을 해서 우편함에 넣어두고 왔어요
1년 뒤에 꼭 집으로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


연산역 앞에 레일바이크도 짧게 있는데요
작년 여름에 논산여행을 왔을 때 연산역에 잠시 들렸을 때는 레일바이크가 운행 중이라
루루도 탑승해보았는데 현재는 노후 훼손으로 운행 중지 되었다고 해요
다시 한번 타고 싶어 했는데 아쉬운 대로 바이크 앞에서 사진만 찍었어요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이날 1루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아카라치 카메라를 가져와
일일 카메라 작가가 되어 기차와 가족사진을 찍어주었어요
다음에 아카라치 카메라 후기도 남길게요!

여행 내내,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까지
오늘 정말 최고였다고 말했던 루루들~
아이들과 당일 여행으로 연산역 강추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