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차리는법] 제사상차림 음식위치 알려드려요

다가오는 1월 22일! 올해도 설이 돌아왔어요
설날에도, 추석에도, 또 집안제사에도 매년 몇 번씩 제사상을 차리면서도
이 음식자리가 여기가 맞는지 헷갈리시지 않나요?
제사 지낼 때마다 검색하면서 차례상을 차리는 분들이 계실 거 같은데
올해 제사상차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어요

차례상차림 음식 순서 및 위치

조율시이(棗栗枾梨) : 왼쪽부터 대추, 밤, 감, 배의 순서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생동숙서(生東熟西) : 김치는 동쪽, 나물은 서쪽
좌포우해(左脯右 ) : 포는 왼쪽, 젓갈은 오른쪽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 젖은 것은 오른쪽
접동잔서( 東盞西) : 접시는 동쪽, 잔은 서쪽
좌반우갱(左飯右羹) : 반은 왼쪽, 갱은 오른쪽
남좌여우(男左女右) : 제상의 왼쪽은 남자(考位), 오른쪽은 여자( 位)

제사상차림의 기본원칙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좌우를 바꿔놓고 좌우의 균형을 잡는 것에 있어요
제사에서는 신위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하고 신위의 오른쪽은 동쪽, 신위의 왼쪽이 서쪽이에요
제사 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면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 인 셈이죠

상차림은 집안마다, 지역마다 각양각색이라 어느 것이 옳다고 할 수 없는데요
각 지역마다 나오는 특산품이 달라 지방과 가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제수를 놓는 위치 또한 달라요
그래서 ‘남의 제사에 곶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참견 마라’라는 말도 있죠
제사 지내는 방식 또한 모두 달라서 집안 어른들께 여쭤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

일반적으로 5열의 상차림을 사용하니 5열로 설명해 드릴게요
제사상은 앞에서 5줄에 과실, 4줄에 찬, 3줄에 탕, 2줄에 적, 1줄에 반, 갱의 순서로 합니다
촛대는 양쪽에 두고 떡은 동쪽에, 면은 서쪽에 진설해요
향로, 향합, 모사기, 축판, 제주를 준비한 후 제사를 시작하면 돼요

 

 

 

5열 : 과실이나 조과를 놓는 줄
과일은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놓고 그 외의 과일은 홍동백서에 맞게 순서 없이 두시면 돼요
홍동백서로 전설 하면 붉은 과실은 동쪽에 흰 과실은 서쪽에 둡니다
홍동백서는 흰색음식보다 붉은색 음식이 좋으니 자주 먹어야 한다는 뜻이래요
과일의 개수는 홀수로 하고 과일 중에 귀한 과일들은 꼭지 부분을 칼로 도려서 올리는데
과일의 향을 조상들이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과자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은 5열에 같이 놓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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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열 : 나물 김치포등 밑반찬류
생동숙서에 따라 나물은 서쪽 김치는 동쪽에 위치하고 좌포우혜로 포는 서쪽 식혜는 동쪽에 놓되 마른 것은 서쪽 젖은 것은 동쪽에 진설합니다

3열 : 부요리인 탕류
어동육서에 따라 육탕, 소탕, 어탕 순서로 두며  세종류의 탕을 올리는것이 원칙이지만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열 제자상의 주 요리가 되는 구이 전, 적
전은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 것을 말하고, 적은 생선, 고기 등을 양념해서 굽거나 찐 음식을 말해요
2열은 술안주를 위한 음식으로 고기를 올려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고기는 서쪽, 생선은 동쪽에 두고 상위에 놓을 때 꼬리는 서쪽 머리는 동쪽에 둬요
꼬리의 음식보다 머리의 음식이 좋은 것이라 좋은 것을 먼저 먹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의미예요
생선을 바로 놓을 때는 등이 위로 가게 두고 뉘어놓을 때는 배가 신위쪽으로 가게 둡니다

1열 : 식사류인 밥, 국, 수저
1열에 밥과 국이 올라가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상을 받을 때 밥과 국이 있어야
정성이 들어간 밥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차례상 유의사항

삼치, 갈치, 꽁치등 '치'자로 끝나는 것은 '치' 라는 한자가 어리석다 부끄럽다 라는 의미가 있어 쓰지 않고 주로 '어' 로 끝나는 민어, 숭어, 조기등의 생선을 사용해요
복숭아,고춧가루와 마늘 양념은 귀신을 물리친다허여 사용하지 않으며
붉은팥 대신에 흰 고물을 사용한다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지금까지 차례상 차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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