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도룡동] 오노마라운지 대전오노마호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 기념일 코스 메뉴 추천

안녕하세요♥

결혼 10주년을 맞이해서 방문했던 곳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벌써 결혼한 지 10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둘이 식사를 하고 책을 주고받고 있는데
서로에게 책을 선물한 게 벌써 10권이 되었네요
10주년이니 무언가 특별했으면 좋겠고 분위기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신랑과 몇 주 동안 찾아보다 대전 오노마호텔에 있는 오노마라운 지를 방문했습니다.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는데 영업시간이 저녁부터 가능해서 아이들 없이 둘만의 기념일을 보내고 싶었던
저희 부부는 그곳은 다음 기회에 방문해보기로 했어요 ㅠㅠ
나중에 가게 되면 꼭 포스팅할게요!

 

 

오노마라운지 소개에 앞서 이 꽃바구니가 무엇이냐 하면 두구두구!!
대전 MBC FM모닝쇼에 사연을 보내서 당첨되어 받은 꽃바구니가 되겠습니다!
매년 결혼기념일이면 신랑이 제가 좋아하는 수국과 파스텔톤으로 꾸며진 꽃다발을 늘 선물해 주었어요

10주년인 만큼 제가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매일 아침 출근길에 듣는 라디오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꽃바구니를 선물해주는 코너가 문뜩 생각이 나더라고요
신랑에 대한 제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아 사연을 남겼는데 운 좋게 채택이 되어 이렇게 신랑회사로 짜잔 하고 보내주셨어요
라디오로 사연과 결혼식날 신랑이 불러줬던 축가가 흘러나오는데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세월이 이리 흘렀구나 싶었어요
이렇게 감동을 주는 나 자신 칭찬해 ㅎㅎ 20주년에도 또 사연 도전해볼까 봐요

이제 오노마라운지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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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 오노마호텔 6층 (도룡동 3-1)
영업시간 : 11:30~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7:30
주차 : 신세계 백화점 가능
예약 : 네이버예약 가능
(예약하면 오노마라운지에서 일정 확인 전화가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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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마호텔 전용 엘리베이터 이용하셔야 해요
저는 처음에 몰라서 38층 스타벅스가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갔다가 돌아 나와 로비 지나서 다시 갔답니다^^;

문어요리가 맛있다고 해서 단품으로 여러 개 먹고 싶었는데 신랑은 기념일인 만큼 코스로 먹자고 하여
Autumn Breeze를 기념일 한 달 전에 예약해 두었어요
11시 반 첫 타임이기도 하고 일찍 예약한 덕분인지 창가자리로 해주신다고 해서 감동!
오노마 라운지는 역시 창가죠~
맛있는 것도 뷰를 보면서 먹어야 해요

 

Autumn Breeze는 오노마라운지에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가을코스 메뉴예요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가 있으니 매계절 방문하면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을 듯해요 지금은 Winter Savory Ⅱ인 겨울코스메뉴와 ONOMA LOUNSE SPECIAL COURSE MENU도 오픈되어 예약이 가능해요

Autumn Breeze 메뉴판도 찍어보았어요
가격은 인당 108,000원 (VAT포함)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뷰가 정말 좋았어요 날씨까지 화창! 11시 반 오픈에 맞춰왔더니 아무도 없었고 조용해서 정말 좋았어 요한 시간 정도 지나니 식사시간이라 자리가 꽉 찼고 시끄러워질 때쯤 식사를 마쳐서 딱 좋았어요

식전빵이 나왔어요
따뜻해서 아주 맛있었어요 발사믹 소스에 콕!

 

 

비프카르파초입니다
살짝 얼린 생 소고기에 버섯소스와 함께 먹는 이탈리아 요리인데요
버섯 소스와 루꼴라를 곁들여먹으니 풍미도 있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워낙 날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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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음식은 단호박 수프예요
비프 카르파초를 먹었으니 이제는 따뜻한 수프를 먹을 차례!
시중에 파는 달달구리한 단호박수프 아니고요
정말 단호박을 갈아서 진하고 걸쭉하게 만든 수프의 맛이 나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수프 속에서 씹히는 크루톤도 정말 좋았어요

 

 

세 번째 요리는 전복 보리 리소토!
잘게 썰은 쫀듯한 전복과 보리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요
맛은 있는데.. 전복도 쫄깃, 보리도 찔깃?
너무 비슷한 식감의 두 재료가 있어서 먹다 보니 좀 턱이 아팠어요
양이 적어서 일단 다 먹었습니다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입가심해야죠?
사워크림 소르베입니다.
사워크림과 레몬으로 새콤달콤 입안을 깔끔하게 해 주었어요
도룡동 아마레 갔을 때도 메인요리 나오기 전에 소르베가 나왔었는데 1년 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제는 메인요리!
메인요리는 프라임 안심과 폴렌타 케이크 또는 팬에 구운 광어와 컬리플라워 퓌레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어디 가든 골고루 먹고 싶어서 한개씩다 시켜보는 편인데
육식파인 저희 부부는 두 개 모두 프라임 안심과 폴렌타 케이크를 주문했어요

비주얼 좀 보세요!! 사진으로 봐도 군침이 도네요
너무나 잘 익혀진 안심과 폴렌타케이크 위에 무화과잼이 올라가 있어요
질기지 않고 너무 부드러웠고 처음엔 두 조각? 이걸로 배가 차겠어 싶었는데 먹다 보니 점점 배가 부르더라고요
폴렌타케이크는 달콤했고 고기와 잘 어우러졌지만 부드러운 케이크인 줄 알았는데
조금은 퍽퍽해서 먹다가 반은 신랑에게 주었답니다.

 

디저트로 애플 타르트 타탕이 나왔어요
오노마라운지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가 디저트에 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한몫했는데요
예약확인전화가 왔을 때나 방문하루 전까지 전화로 문구 알려주시면 돼요

저는 예약 시 문구를 정하지 못해 방문하기 며칠 전에 전화로 말씀드리니 이렇게 만들어주셨어요
한글로 10글자 이내면 예쁘게 레터링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참고하셔요

애플 타르트 타탕은 디저트인 만큼 달았어요
조린 사과는 맛있었는데 전 타르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 부분은 먹지 않았어요
많이 달기도 했고요 이쁜데 많이 먹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네요

또 디저트와 함께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데 신랑은 아이스아메리카노, 저는 디카페인커피를 마셨어요
커피를 잘 마시지 않아서 아메리카노 맛은 모르지만 구수하거나 향이 좋은 걸 좋아하는데
오노마라운지 커피는 뭔가 탄맛 쓴맛이 나서 한두 모금 먹고 남기고 왔어요ㅠㅠ



기념일을 맞이해서 방문했던 오노마라운지 솔직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뷰, 분위기, 특별한 기념일을 보내고 싶다 하실 때 방문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뭔가 대접받으며 음식을 즐기는 기분이어서 기념일을 보내기 안성맞춤일 거 같아요

다만 코스메뉴는 가격대비 음식이 뛰어나게 맛있지 않아서 식사가 목적이실 때는 단품요리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다음 방문할 땐 단품으로 문어구이와 구운 쪽파가 맛있다고 해서 오노마 스테이크&구운 쪽파를
먹어보고 싶네요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꿀팁을 드리자면
결제는 신세계 상품권도 가능하다고 하니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하셔서 가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드실 수 있어요

대전신세계백화점 방문하셨다가
근처 식사할 맛집 찾으시는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셔요

모두모두 맛있는 식사되시길!!

 

 

기념일에 또 다른 곳이 궁금하시다면
도룡동 아마레 레스토랑 후기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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